[사회] 아파트 - 병원서 'Y2K' 발생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5시 54분
Y2K 정부 종합상황실은 지난 1일 "이날 새벽 0시부터 경기도 평촌 신도시 목련 3단지 우성아파트에서 난방 제어기가 오작동되는 사고가 발생, 이 아파트 10개동 902가구 입주자들이 난방과 온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자체 해결을 시도하다 이날 오후 7시33분쯤 Y2K정부종합상황실 기술지원단에 신고, 응급조치를 받은 뒤 2일 오전 7시부터 전체 아파트 가구에 난방과 온수공급이 수동으로 공급이 재개됐다.
이번에 오작동을 일으킨 난방 제어기는 미국 바버콜맨사에서 공급한 장비(모델명 네트워크 8000)로 Y2K 문제에 대비한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Y2K 문제가 광주 비디오점과 대구 문구점에서 발생한 적은 있으나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시내 병원 2곳에서도 Y2K 문제가 발생해 일부 의료기기가 오작동했다.
경기도 Y2K 비상대책상황실은 2일 새벽 안산 세브란스 병원과 동산의원에서 Y2K 사고가 발생, 환자관리 프로그램과 골밀도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