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A제 재도입 연봉제로 전환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5시 07분
2000년으로 18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축구도 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다.
지난해 12월 28일 이사회를 거쳐 결정된 달라진 프로축구 2000시즌의 모습 몇가지를 묶었다.
▲정규리그 개막일이 앞당겨진다.
프로연맹은 4월 아시안컵과 9월 시드니올림픽 본선등으로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이 해외에 나가 있을 시간이 많아 통상적으로 3월말이었던 프로시즌 개막일을 3월 초순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FA제 재도입과 연봉제로 전환.
83년∼90년까지 시행됐던 `자유계약선수'제도(FA제)가 2001년 신인부터 도입된다.
또 기존의 선수들도 입단연도에 따라 FA제의 적용을 받게됐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신인선수들이 입단할 때 받았던 계약금은 점차 없어지고 순수한 연봉제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2군리그 운영.
대전을 제외한 9개구단 2군팀이 참가하는 2군리그가 부활될 전망이다.
프로연맹은 후보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한국 프로리그의 `레벨 업'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주 1회 경기를 원칙으로 하는 2군 리그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원 프로 전임심판으로 운영.
올시즌 프로축구경기는 프로전임심판이 모두 담당하게 된다.
프로연맹은 전임심판과 예비심판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의 심판운영체제를 25명의 프로전임심판만 프로경기를 맡도록 해, 판정시비를 최소화할 계획.
또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심판교류를 실시, 심판의 자질향상도 꾀한다.
▲고졸 선수들의 프로리그 대거 등장.
200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122명의 선수중 전체의 34.4%인 42명이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
이들은 패기에 찬 모습으로 새천년의 프로 그라운드를 누벼, 한국축구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수도권 4개구단 각축전.
일화 천마구단이 연고지를 천안에서 성남으로 옮김에 따라 수도권의 축구팬들은 수원 삼성, 안양 LG, 부천 SK, 성남 일화 등 4구단이 벌이는 각축을 즐기게 됐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