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진필중16SP 구원선두질주 철벽
기사입력 1999년 05월 21일 01시 49분
`손님들의 날'이었다.
20일의 프로야구 4경기에선 원정팀이 홈팀을 모조리 이겼다.
또 잠실과 전주서 펼쳐진 인터리그 2게임은 모두 드림리그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드림 선두 롯데의 보배는 왼손 에이스 주형광.
주형광은 전주경기서 쌍방울 타선을 9이닝 5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묶고 완투승을 거둬 다승（7승）과 탈삼진（65개） 선두로 뛰쳐나갔다.
5연승 주형광의 역투와 고비고비 알차게 득점한 타선의 `찰떡궁합'을 뽐내며 롯데는 쌍방울을 6대1로 눌렀다. 쌍방울은 8연패의 깊은 나락.
대전에선 매직 선두 삼성이 오랜만의 투수전을 1대0 한점차 승리로 이끌어 5연승을 달렸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던 노장진（삼성）과 정민철（한화）의 선발 맞대결.
7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친정팀 타선을 씩씩하게 틀어막은 노장진이 4연승을 이었다. 시즌 5승째.
삼성 4번 스미스는 3회 결승 1점홈런으로, 마무리 임창용은 2이닝 무실점의 뒷정리로 노장진을 도왔다.
롯데를 바짝 뒤쫓는 드림 2위 두산의 상승세 역시 탄탄하다.
두산은 광주경기서 강병규－차명주（7회）－진필중（8회）이 깔끔하게 이어던지고 타선은 11안타를 두들겨 해태를 5대3으로 따돌렸다.
10세이브째를 챙긴 진필중은 16세이브포인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순항중.
`V9의 명가' 해태의 안방이 처참하다. 해태는 광주서 8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