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노장진, 정민철에 '한판승'
기사입력 1999년 05월 21일 01시 49분
삼성이 오랜만에 끈끈한 마운드 대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경기서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던 삼성은 20일은 선발 노장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1대0으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노장진은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친정을 울렸다.
노장진은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5승째（1패）로 팀내 다승선두.
마무리 임창용은 8회 등판해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나흘만에 세이브를 보태 13세이브포인트（4구원승 9세이브）를 따냈다.
팽팽한 투수전은 삼성 외국인 타자 스미스의 대포에 갈렸다.
7번 스미스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한화 선발 정민철의 밋밋한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시즌 8호 홈런. 결과적으로 이 점수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
한화는 초반 득점기회를 무산시킨게 대전구장 9연패의 악재였다.
한화는 2회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외야플라이 하나를 못쳐 선취득점을 날려버렸다.
[ 대전＝권정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