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공매부동산으로 돈 벌기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5시 10분
절반 정도의 가격에 좋은 부동산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업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매가 바로 그것이다.
공매란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의 비업무용 부동산, 그리고 국세와 지방세 체납으로 인한 압류부동산을 성업공사가 의뢰받아 일반인에게 매각하는 것.
여기에는 압류부동산과 비업무용부동산, 그리고 작년 10월에 새로 생긴 유입부동산(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인수한 부동산)등의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이중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상품은 성업공사의 유입부동산.
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된 은행과 부도 기업들의 알짜배기 부동산을 성업공사에서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인수한 물량을 말하는데 그 규모는 무려 39조원이나 된다.
그런데 유입부동산은 이미 경매에서 3∼4차례 유찰된 물건이 대부분이라 공매가격이 감정가에 비해 30∼40%이상 저렴하다.
또 정부의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공사에서 인수한 부동산이기 때문에 조세감면규제법 제113조1항6호에 따라 매수자에게 취득세와 등록세가 전액 면제되는 특혜도 있다.
퇴출금융권의 부동산은 본．지점으로 사용하던 곳이 대부분으로 상권이 좋아 투자가치가 높은데다 부동산에 대한 명도책임이 대부분 매도자(성업공사)에게 있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나 명도에 따른 어려움이 없다.
대금지불도 3년에서 5년까지 할부가 가능하며 가액의 3분의 1이상만 내면 미리 사용할 수도 있고 50% 이상을 지불하면 소유권 이전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
정광영[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