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춘향뎐'] 김성녀-김학용 또 월매-방자역 맡아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5시 10분
"춘향전에 경험 많은 선배들 때문에 마음 든든해요."
지난 3일 크랭크 인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태흥영화사 제작)에서 몽룡과 춘향역을 맡고 있는 조승우와 이효정은 틈만 나면 선배들의 조언을 구한다. 그건 향단역의 이혜은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선배는 월매역을 맡은 김성녀와 방자역의 김학용.
김성녀는 지금 당장 아무역을 맡겨도 다 소화해낼 정도로 `춘향전'의 베테랑이다. 마당놀이에선 남장을 하고 이몽룡역을 두차례나 했고, 극립창극단에서 공연했던 `춘향전'에선 춘향역을 했는가하면, TV드라마 `춘향전'에선 월매역을 했다.
국립창극단원인 김학용은 `방자' 전문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4, 96, 98년 창극 `춘향가'에서 연속적으로 방자역을 맡았고, 98년 인간문화재 오정숙씨로부터 춘향가를 이수했다,
때문에 `거장' 임권택 감독도 김성녀와 김학용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내는 것은 `당근'이고, 후배들도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