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럽컵위너스컵 伊라치오 영원한 챔프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34분
【런던＝외신종합】 이탈리아의 라치오가 유럽 컵 위너스컵의 영원한 승자로 남게됐다.
라치오는 20일 영국 빌라파크구장서 벌어진 스페인 마르요카와의 제39회 컵 위너스컵 결승에서 2대1로 승리, 올해가 마지막 대회인 이 대회의 영원한 챔피언이 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경기서 라치오는 전반 7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헤딩골로 앞서 나갔으나 11분 마르요카의 다니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36분 라치오는 체코 출신 파벨 네드베드가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지난해 UEFA컵 결승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에게 패한후 처음으로 유럽대회서 우승했다.
이로써 제1회 대회서 피오렌티아가 우승한데 이어 마지막 대회서 라치오가 우승, 이 대회의 처음과 마지막 우승은 이탈리아팀이 장식했다.
컵 위너스컵은 지난 60∼61시즌부터 시작돼 유럽축구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대회로 발전했으나 최근에 이르러 출전팀들의 수준이 떨어지면서 2류대회로 전략, 마침내 종말을 맞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은 지난 97년 유럽 8개국 프로리그의 2위팀까지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면서 컵 위너스컵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