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아시아정벌 '나를 따르라'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34분
프로농구 대우 제우스 외국인 포워드 카를로스 윌리엄스（24．1m93）가 아시아 무대 정벌에 나선다.
다음달 5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되는 아시아 농구 슈퍼리그（ABSL）에 출전하는 것.
올해 창설된 ABSL은 아시아 각국 프로팀들이 참가하며 한국 대표로 나서는 대우는 중국 일본 홍콩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광저우 홍콩 부천 도쿄 등에서 한달간 펼쳐지는 ASBL A조는 팀당 1명의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단일팀으로 ABSL 참가를 결정한 대우는 20일 미국 버밍햄에서 휴가중인 윌리엄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고 그로부터 흔쾌히 "OK" 대답을 받아냈다.
최근 디트로이트에 사는 어머니를 방문하고 돌아온 윌리엄스는 아시아 각국을 도는 이번 투어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윌리엄스는 다음달 1일 또는 2일 한국에 다시 돌아와 팀에 합류한 후 4일 출국, 동료들과 함께 장정에 오를 예정이다.
일찌감치 윌리엄스와의 재계약을 확정지은 대우는 그의 조기합류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통 9월초 용병들이 합류하는 다른 팀과 비교할 때 한달 가량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다음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앞당겨 실시할 수 있다는 것.
또 조동현 이재훈 등 신인과의 손발을 맞추는데도 유리하다는게 자체분석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정규시즌 게임당 평균 27.7득점, 11.5리바운드를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늘 히죽거리는 독특한 표정으로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