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2연승 '축제의 밤'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34분
【인디애나폴리스＝외신종합】 이스턴 컨퍼런스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필라델피아 76ers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인디애나는 20일 홈코트인 마켓스퀘어아레나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끈적끈적한 육탄수비를 발판으로 필라델피아에 85대82로 신승, 홈에서 2승을 먼저 따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 3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
승부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종료 1분20초전 필라델피아는 매트 가이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 72－76으로 쫓아갔다.
이어 더블팀에 막힌 인디애나의 마크 잭슨이 릭 스미츠에게 억지로 아웃렛 패스한 볼이 어이없이 코트밖으로 나가버려 공격권은 다시 필라델피아.
더없는 기회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의 점프슛이 튕겨나오자 가이거가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공격자파울을 범해 추격을 하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데이비스가 자유투 1개를 꽂은데 이어 마크 잭슨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다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81－73을 만들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필라델피아는 3점차까지 다시 따라붙은 종료 2.3초전 아이버슨이 연장전을 노리고 회심의 3점슛을 날렸지만 에어볼이 되면서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인디애나의 릭 스미츠는 25득점 5리바운드, 레지 밀러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득점 기계' 아이버슨은 마크 잭슨과 레지 밀러의 철저한 더블팀 작전에 휘말려 전반에 4득점에 묶였다가 후반에 분발, 23점을 올렸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 전적（20일）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
인디애나 85－82 필라델피아
（2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