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잔디깎기 타고 美횡단 기네스북 기록 깨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34분
◇잔디깎기 기계로 미국 횡단을 시도하고 있는 브래드 호터（33）라는 사람이 5400㎞를 달린 끝에 지난 18일 오후 캔자스주 맥도널드에 도착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기네스북 기록을 깨고 비공인 신기록을 수립.
축구 코치로 자선사업 기금 10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지난달 7일 애틀랜타를 떠난 호터는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8천200㎞를 여행할 계획인데 지루함을 달래느라 길가의 소다병 세기, 음악 감상, 잔디깎기 등 갖은 짓을 다했다고 한마디. 【맥도널드（미국 캔자스주）＝AP연합】
◇싱가포르에 사는 각국 여성 20여명은 최근 아기에게 젖을 먹인 손님에게 핀잔을 준 도심 번화가의 레스토랑의 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19일 젖먹이들을 데리고 이 식당에 몰려가 공개적인 젖먹이기 시위를 전개.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수'라는 영국 여성이 이 식당에서 생후 8주일 된 쌍둥이 아들에게 젖을 물리자 여자 종업원이 "싱가포르에서 모유 수유는 불법"이라며 젖먹이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
이날 시위를 주도한 뉴질랜드 출신 니키 맥팔레인은 식당 지배인의 사과를 받아낸 후 "우리 동료가 당한 일에 너무 화가 나 공개적인 젖먹이기를 감행하게 됐다"고 설명.
그런데 싱가포르가 엄격한 검열법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모유 수유까지 불법으로 정한 것은 아니라고. 【싱가포르＝AP연합】
◇남편의 바람기에 염증을 느낀 미국의 50대 주부가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간의 성추문에서 영감을 얻어 혼외정사를 범죄로 규정하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주 정부에 발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라 오네이트－팰러셔즈（52）는 19일 자신을 비롯해 배우자들의 부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간음을 형사범으로 다루기 위한 주민투표를 신청한 뒤 대통령 성추문도 `약간이나마' 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
두 아이의 어머니로 6년전 두 번째 남편과 결혼한 그는 "이번 발의가 확정되면 （잠재적인 간음자들은） 간음 행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으로 자신. 【LA＝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