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가시마전 공수맹활약 팀승리 견인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11분
J리그 최고의 리베로 `흥부' 홍명보（30．가시와 레이솔）가 팀의 상위권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홍명보는 19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일본 프로축구（J리그） 전기 13차전서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팀이 2대1로 이기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15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던 홍명보는 이날 후반 30분 가시마의 브라질 용병 비스마르크의 단독 드리블을 저지하는 등 고비 때마다 `수비사령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홍명보의 활약으로 가시와 레이솔은 승점 26을 기록, 6위에서 2계단 상승한 4위로 점프했다. 선두는 승점 29의 주빌로 이와타.
19일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홍명보는 내달 5일 벨기에 대표팀 초청전서 국제경기 A매치 100게임에 출전하게 돼 센추리클럽에 등록하게 된다.
센추리클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가대표팀간 A매치에 100회 이상 출전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주는 명예로 한국선수로는 최순호（113회）에 이어 2번째.
한편 J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황새' 황선홍（31．세레소 오사카）은 이날 주빌로 전용구장서 열린 주빌로 이와타전서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은 연장전 끝에 2대1로 승리.
황선홍은 노정윤과 함께 경고누적으로 오는 22일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시하라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