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상훈] '필승 각오' 21일 동시출격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4시 11분
`무조건 이긴다.'
한국의 두 해외스타, LA다저스 박찬호（26）와 주니치 이상훈（28）이 21일（이상 한국시간） 나란히 필승의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가 먼저 오전 11시10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휴스턴을 상대하고, 오후 6시20분 이상훈이 야쿠르트전에 선발로 나선다.
박찬호는 시즌 4승째, 이상훈은 3승째 도전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같지만 둘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박찬호는 이번 등판이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지난 4일 몬트리올전 승리 이후 두경기에서 데이비 존슨 감독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절대 믿음을 보였던 존슨 감독이 "계속 자신없는 피칭을 하면 선발투수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도 있다"며 강한 어조로 질책할 정도였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최강인 휴스턴을 상대로 최고의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이상훈은 4번이나 계속된 불운에서 벗어날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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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야쿠르트는 지금 녹초 'V찬스'
개막 2연승 이후 잘 던지고도 승리를 보태지 못한채 2승2패. 승리 맛을 본지가 지난달 16일 이후 한달이 넘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고, 야쿠르트가 지난 18,19일 요미우리와 연속으로 연장혈투를 펼쳐 기진맥진한 상태라 이길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찬스다.
`필승.' 박찬호와 이상훈의 각오는 이것 뿐이다.
[LA．요코하마＝민훈기 양정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