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 대우 꺾고 먼저 1승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01시 50분
수원 삼성이 먼저 웃었다.
삼성은 1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9조별리그 결승 1차전 홈경기서 후반 31분 비탈리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오는 23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안을 수 있게 됐다.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후반 13분 골게터 샤샤가 대우 수비수 손현준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 퇴장당하면서 10-11의 숫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8분 박건하 대신 투입된 비탈리가 31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A 왼쪽에서 서정원과 월패스를 하며 벼락같은 오른발슛으로 대우 골네트를 찢어 놓은 것.
대우는 선제골을 당한 뒤 총공세에 나섰으나 안정환과 마니치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석패했다.
전반은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한 삼성의 파상공세와 대우의 육탄방어로 점철됐다.
삼성은 고종수가 중원을 휘젓고 최전방에서 서정원과 데니스 박건하 샤샤가 현란한 몸놀림으로 대우 문전을 파고 들었다.
전반 6분 신홍기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대우 문전에 첫 위협사격을 가한 삼성은 23분 고종수의 왼쪽 센터링을 이기형이 슬라이딩 슛했으나 방향이 맞지 않았다.
[수원=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