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 호 감독 '정재권 집중마크 효과거뒀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01시 50분
"샤샤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가운데서도 이겨 무척 기쁘다."
홈에서 대우를 꺾고 먼저 1승을 챙긴 삼성의 김 호감독은 후반 31분 샤샤가 퇴장당한 이후 '가슴을 졸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소감은.
▶선수들이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을 느껴서 그런지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떨어진 것도 골찬스를 살리지 못한 원인이었다. 경기운영의 묘를 더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샤샤가 후반 12분 대우 손현준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 퇴장당했는데.
▶샤샤가 초반부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던 것같다.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않다.
－어떤 작전으로 임했나.
▶대우가 맨투맨 수비를 강하게 해 공격수들의 위치를 자주 바꿨다. 또 수비수들에겐 정재권을 집중 마크토록 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본다.
－2차전에 대한 구상은.
▶비탈리가 출전할 수 없게돼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원정경기인만큼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주고 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골 결정력을 높히도록 하겠다. 2차전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 수원＝특별취재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