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해태 내야진 플라이볼 서로 미루다 놓쳐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01시 50분
"네가 알아서해!"
내야수들이 서로 공 잡기를 미뤄 결국 포수가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는 해프닝이 발생.
19일 광주경기의 1회초 두산 공격에서 3번 우즈가 친 타구는 해태투수 소소경의 머리위로 높이 뜨는 플라이볼.
`다른 야수들이 잡겠거니'하고 투수는 당연히 자리를 비켜줬지만 이게 웬일.
해태 3루수 이호준과 1루수 샌더스는 멀뚱멀뚱 타구를 구경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뒤늦게 포수가 마운드로 달려갔지만 공은 이미 땅에 떨어진뒤라 타자주자 우즈는 1루에 안착.
투수쪽의 플라이볼은 내야수들이 잡는 게 기본.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명백한 내야수들의 `직무유기'였다.
[ 광주＝김상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