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박재홍 결승투런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01시 50분
마운드엔 김수경, 타석엔 박재홍.
현대가 오랜만에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매직리그 선두였던 LG를 2위로 끌어내렸다.
현대의 5대0, 완봉승.
LG 강타선을 탈삼진 11개에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수경은 8개구단 통틀어 올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됐다.
1회초 1번 김인호의 4구에 이은 3번 박재홍의 좌월 2점홈런으로 가볍게 2점을 먼저 뽑은 현대.
5회초 집중 4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난 현대는 6회초 6번 김경기의 좌중월 1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수경의 빼어난 구위로 볼때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셈.
그러나 현대는 주루사와 견제사를 각각 두차례나 당하는 등 승리는 했지만 엉성한 베이스러닝이 눈에 거슬렸다.
`타격의 팀' LG는 9이닝 동안 단 한차례 2루를 밟는데 그치며 올시즌 세번째 영패를 당했다.
[ 잠실＝김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