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300만원미만 자유저축예금 유리
기사입력 1999년 05월 19일 14시 11분
지난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 통장관리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은행과 거래할때 금액이나 기간에 따른 이자액의 재테크를 설명하려고 한다.
먼저 통장의 평균잔액이 300만원 미만일 때는 자유저축예금으로 거래하는 것이 좋다.
300만원 미만의 거래는 보통예금보다 3배나 높은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액수인데도 이자율은 높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잔액이 300만원 이상의 거래는 MMDA 상품의 통장거래를 하도록 권하고 싶다.
이 통장은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루만 맡겨도 최고(1억원 이상) 5.5%의 이자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약속어음이나 당좌수표 등은 금액 산정에 포함되지 않고 결재가 완료된 후에 산정금액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여기에서 은행과의 통장거래시 흔히 발생하는 일들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살다보면 아파트나 전세금을 잠시 은행에 넣어두었다가 잔금이나 중도금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때 1억원이라는 돈을 잔금을 치를때까지의 한달 동안 은행에 일시 예치해둔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예금이라면 31일을 한달로 계산해 세금공제전 기준으로 이자가 8만4931원 밖에 안되지만 저축이나 자유저축예금은 그 3배인 25만4793원이 되고 은행의 MMDA 통장에 넣어두면 무려 46만7123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조금만 차분하게 이모저모를 따져보면 자그마한 곳에서도 몇십만원의 이익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같은 예를 들었다.
같은 액수를 같은 은행에 넣을 경우에도 그 은행의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이자액은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손해홍[서울은행 VIP클럽 부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