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토리'] 한 여성의 파격적 성관계묘사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5시 11분
10시간 동안 251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섹스: 애너벨 청 스토리'에 대한 국내 수입업자들의 구매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 지난 해 밀라노 필름마켓 때부터 전세계 영화배급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우리 사회의 성도덕에 반한다는 이유 때문에 국내 수입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작품.
그러나 지난 15일 오후 칸 필름 마켓에서 열린 `섹스, 애너벨 청 스토리'의 시사회에는 국내 수입사들이 대거 몰려들어 수입 의사를 적극 타진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시사회를 지켜본 국내 수입사들은 "이 영화에는 노골적인 섹스 장면이 들어있지 않아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법적 심의기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매경쟁에 나선 이유를 설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성윤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심의논란이 예상된다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전망.
한편 오는 7월에 개최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김홍준씨는 이 영화의 초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