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유소…']이성재등 출연진 헤어쇼 펼쳐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5시 11분
`머리가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
이성재 강성진 정준 유지태 등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김상진 감독－좋은영화 제작)의 출연진들이 24일 크랭크 인에 앞서 최근 서울 압구정동 비비로스 헤어페이스에서 헤어쇼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번 헤어쇼는 배우들이 평소 모습에서 영화속 캐릭터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이벤트.
영화에서 항상 헤드폰을 끼고 다니는 `딴따라'역의 강성진은 실리콘을 이용해 머리를 이어붙여 장발패션을 만들었고, 뱀무늬 가죽 상하의에 로데오 부츠를 신고나왔다.
전위적인 그림에 탐닉하는 `페인트'역의 유지태는 머리를 탈색시킨 다음 줄무늬 수트를 입어보였다.
단순무식한 무대포역의 유오성은 벙거지 모자에 패딩 자켓을 걸치고 나와 힙합룩을 선보였다.
이성재는 `자귀모' 보충촬영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삭발을 잠시 미룬 대신에 올백 머리에 가죽자켓, 스판 바지를 입고나와 평소답지 않은 날카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이들 4명의 젊은이들이 무작정 주유소를 습격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제작진은 젊고 역동적인 영화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코미디란 말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코믹 통쾌극'이란 장르명칭을 붙였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