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뮤추얼펀드형 '변액보험' 등장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52분
보험계에도 뮤추얼펀드형 상품이 나온다.
사고가 발생했을때 보험혜택을 받는 것과는 별도로 고수익의 실적배당도 받을 수 있는 신종 보험상품이 바로 그것이다.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 등 유명보험회사들은 소비자에게 이같은 두가지 혜택을 동시에 돌려줄 수 있는 가칭 `변액보험'을 개발해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험상품 시판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 금융감독원도 보험사들이 새로운 상품 개발과 시판에 대해 승인을 요청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보험회사들이 신상품 시판에 필요한 절차만 마무리지으면 언제든지 변액보험의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당국의 전향적인 방침이 알려지자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 등 몇몇 보험회사들은 관련자료와 필요한 서류를 갖춰 5월중으로 승인을 받고 6월초에 일반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 보험회사는 변액보험의 시판을 담당할 전문인력은 물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준비는 완료된 상황이다.
변액보험이란 최근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보험형태로 보험회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고수익 상품에 투자해 그 실적을 가입자들에게 배분해 주는 것이 특징.
보험료 운용결과 수익액이 많지 않으면 배당액도 적어지고 이익이 나면 배당액이 늘어나 금융권에서 시판되고 있는 단위금전신탁의 성장형과 성격이 유사하다.
또 보험상품인 만큼 보험기간 만료이전에 가입자에게 사고가 나면 원칙적인 의미의 보험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