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다양한 표정연기와 웃음으로 인기 상한가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52분
`천부적 웃음'이라고나 할까?
매니지먼트 직원들은 그녀와 3년째 일하고 있지만 찡그린 얼굴을 못봤단다.
고른 치열에 생글생글한 눈웃음, 누구에게나 친절한 `애교만점'의 채림이 또한번 빙긋이 미소를 짓고 있다.
다음달 초부터 방송될 예정인 MBC TV의 새시트콤 투입으로 방송 3사의 프로를 동시에 누비는 `3연타석 안타'를 날리게 됐기 때문.
현재 출연중인 프로는 SBS `카이스트', KBS 2TV의 `우리는 작은새를 보았다'.
시트콤은 처음. 하지만 워낙 웃음이 많아 벌써부터 적격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는 늘 웃는 표정이지만 연기에서는 `천의 모습'이다.
`카이스트'에선 사내아이 같은 전산학과학생으로, `우리는…'에선 고아출신이지만 늘 밝은 신세대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에선 `캐릭터 변신'이 이뤄진다.
`앵벌이'를 함께하며 따르던 이주현이 친오빠가 아닌 것을 알곤 충격을 받고 집을 뛰쳐 나온 탓. 자신을 사랑하는 박용하와 이주현 사이에서 채림은 눈물을 흘리고 갈등한다.
채림의 드라마 비중은 달이 바뀔때마다 격상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우리는…'는 그녀가 처음으로 맡은 주인공. MBC 새시트콤에서도 구본승 김선아 등과 함께 극의 `대들보'를 이룰 전망이다.
"요즘은 워낙 바빠 잠잘 시간도 없다"고 말하는 채림은 "잘 나가니까 좋긴 좋다"며 입을 가리고 함박웃음을 짓는 신세대이기도 하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