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톰크루즈 부부 전화도청 파파라초 6개월감호소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32분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부인 니콜 키드먼의 휴대전화 통화를 도청, 전화 내용을 2개 타블로이드 신문에 판 파파라초가 17일 감호소에서 6개월을 보내라는 선고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지법 수석판사 테리 해터 2세는 파파라초 에릭 포드에게 3000 달러의 벌금과 150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3년간의 보호 관찰 처분을 내리고, 그가 98년 2월 크루즈 부부의 전화 대화 도청에 사용한 전자 스캐너장비의 휴대금지 명령을 내렸다.
포드는 도청한 대화 내용을 글로브 커뮤니케이션지와 뉴스 오브 월드지에 팔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며, 2개월 전 스캐너를 통해 이들 부부의 대화를 불법 도청했음을 시인했다.【LA＝UPI연합】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인 미국의 아마존은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서적에 한해 17일부터 절반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발표.
아마존은 이미 유명 앵커맨 피터 제닝스의 `더 센추리'와 빌 게이츠의 `사고의 속도:디지털 신경체계를 사용해서'를 50％가 할인된 30달러와 15달러에 각각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경쟁 서점인 반스 앤드 노블과 마찬가지로 여타 베스트셀러와 희귀장서에 대해 최고 40％의 할인율을 계속 적용하겠다고. 【시애틀＝UPI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관한 대배심 증언에서 코를 자주 만져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피노키오 효과'를 드러냈다고 일리노이주 심리학자들이 주장했다.
시카고 소재 `냄새와 맛 처리, 연구재단'의 앨런 허시 박사는 "거짓말을 할 때는 코 안의 발기조직이 충혈한다"며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가 팽창함에 따라 가려워져 긁거나 문지르거나 또는 다른 방식으로 코를 만지려 하게 된다"고 밝혔다.
허시 박사는 지난해 8월 17일의 클린턴의 비디오 테이프 증언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이 1분당 26번이나 코를 만졌으며 임상학적으로 인정되는 거짓말 표시 23개 항목 가운데 20개 항목의 빈도가 증가한 사실을 찾아냈다. 또한 진실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코를 전혀 만지지 않은 사실도 발견했다. 【시카고＝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