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황기순] '코미디 죽이기' 앙코르공연 출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32분
주병진 황기순이 연극에서 만난다.
무대는 다음달 18일부터 두달간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올려지는 `코미디죽이기' 앙코르 공연.
`코미디죽이기'는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개그맨 김의환 김은태가 최형만 이웅호 등과 공연을 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2탄에서는 주병진이 1억8천만원 가량의 제작비를 대고 기존 멤버에다 `주병진 황기순 콤비'가 투입돼 색다른 분위기로 이끈다.
주병진 황기순의 연극출연은 이번이 처음. 두 사람이 한 무대에서 나란히 등장하기는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MC와 연기자로 함께 출연한 이후 10여년만이다.
2탄은 코미디를 저질로 매도하며 자유로운 창작의 자유를 제한해온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불만같은 것들을 시원하게 풀어헤친 1탄 내용을 토대로 짙은 사회풍자가 덧붙여진다.
주병진 황기순의 출연은 주병진이 첫편 공연을 직접 관람한뒤 "요즘 우리 사회현상을 풍자하는데 너무 잘맞는 연극이다. 부분적인 아이템 수정을 통해 사회적인 이슈로 발전시켜 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여 성사됐다는 후문.
4월17일부터 한달간 공연된 `코미디죽이기'는 기존 라이브 형식의 독립된 콩트와는 달리 순수창작 스토리로 연극적인 재미를 듬뿍 담으면서 막판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가야할 만큼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