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식투자 '여유 가지고 해라'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32분
너도나도 주식투자다.
경기의 회복세와 함께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의 한국경제전망을 `밝음'으로 평가하면서 시중 여유 자금들이 증권사로 몰리고 있다.
전문 투자자들은 물론 회사원과 주부, 심지어는 학생들까지 너도나도 주식을 사겠다며 증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0배를 벌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투자한 돈을 다날렸다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엄청난 불이 붙은 증권시장의 장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경우 주식에 투자해 성공하는 것은 바늘구멍에 낙타 밀어넣기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가 우선이다.
정보는 주식이 직접 거래되는 증권회사가 가장 많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경영상태를 훤히 알고 있는 각 증권사의 투자분석팀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각종 정보를 상세하게 전해주기 때문.
이와 함께 증권사들이 매일 발행하는 `데일리'나 증권사들이 현장에 비치해 놓고 있는 `상장기업분석'이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현재의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투자분석자료는 주식거래에 있어 가장 신빙성있는 정보인 만큼 이를 활용하면 투자종목 선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
투자자들이 또하나 알아야 할 것은 주식거래에 있어 증권사에 거래금액의 0.5%를 수수료로 내야한다는 사실.
1억원어치 주식을 샀다면 50만원은 증권사의 몫이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식을 자주 사고 팔면 수수료로 날려버리는 액수도 엄청난 만큼 될 수 있으면 거래횟수를 줄이고 대신 장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때 한번에 거래를 완결하는 용의주도함이 필요하다.
이같은 바탕위에서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흔히 전문가들은 증권투자시 세가지의 여유를 갖으라고 권고한다.
자금의 여유와 마음의 여유,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그것.
여유자금으로 `돈을 날려도 할 수 없다'는 편한 마음을 갖고 시간에 @기지 말고 치밀한 조사를 한 뒤에 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