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김호감독] 데니스등 용병에 '심판판정 절대 복종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11분
삼성 김 호감독은 18일 오전 숙소에서 데니스（22．러시아）와 샤샤（27．유고） 비탈리（30．우크라이나） 등 용병들을 별도로 불러 1시간동안 특별 교육을 했다.
이들이 국내선수들보다 경기중 흥분을 잘해 19일 대우전서 자칫 `빨간딱지' 등을 받아 팀전력에 손실이 초래될 것을 우려한 때문.
김감독은 이들에게 심판판정에 절대 복종하고 상대 수비수들이 신경을 건드린다손 치더라도 절대 맞대응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동료중에서 경기중 상대선수와 시비가 붙더라도 절대 개입하지 말고 오로지 자기의 플레이에만 정신을 집중시키라는 게 김감독의 주문사항.
만약 이같은 지시를 어길 경우 향후 출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김감독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감독은 특히 대우 김주성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데니스가 6개월간의 징계해제후 김주성과 처음으로 맞닥뜨린다는 점에 유의, 데니스에게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데니스는 지난해 9월23일 대우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주성이 팀동료 이병근을 발로 걷어차자 이에 흥분, 김주성을 밀어 넘어트린 뒤 발로 그의 목뒷덜미를 밟아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
프로연맹 상벌위원회는 데니스에게 350만원의 벌금과 6개월 출전정지, 김주성에겐 80만원의 벌금과 2게임 출전정지를 부과했었다.
데니스는 "대우 김주성에겐 어떤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면서 "19일 경기에선 그 어느 때보다도 신사적인 플레이로 임해 한국 팬들에게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