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전문가예상 '후반 정신력이 변수'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11분
◇차경복 일화감독＝어느면으로 보나 삼성이 우세하다.
서정원 샤샤 고종수 데니스 등으로 이뤄진 삼성의 공격력은 국내 최고다.
반면 대우는 팀의 주축인 안정환과 마니치가 뛸수없어 심리적으로도 많이 흔들린다.
김주성 정재권 등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만약 대우가 수원의 1차전을 비기거나 1골차 정도로 패하면 부산 2차전에서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대우는 부산에서 삼성에 패한 적이 없다.
◇최만희 전북 감독＝전력상 우위인 삼성이 경기를 주도할 것이다.
고종수를 비롯해 샤샤 서정원 데니스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력이 앞선다고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게 축구다.
특히 삼성은 올리가 출전하지 못하는 등 수비가 불안하다.
대우는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역습을 하면 의외의 소득을 거둘 수 도 있다.
삼성은 대우의 발빠른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전력이 뒤진 대우는 정신력과 경험이 무기다.
◇이상철 KBS해설위원＝삼성이 유리하다. 주전 대부분이 베스트 컨디션인데다 홈그라운드란 이점도 있다.
삼성은 공격적인 4-4-2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대량득점을 노릴게 분명하다.
데니스 고종수 샤샤 서정원 등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볼때 게임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대우가 중원에서부터 적극적인 수비로 고종수와 데니스의 발을 무디게 하면 결과는 예측불허다.
양팀이 준결승전에서 120분을 뛰어 후반전에서는 정신력도 변수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이변이 없는 한 삼성이 이긴다.
대우는 안정환 마니치가 빠진게 결정적인 타격이다.
물론 삼성도 올리가 빠져 수비에 문제점이 있지만 대우에 비해 충격이 덜하다.
그러나 양팀 감독 모두에게 고민은 있다.
삼성은 초반 선제골이 터지지 않으면 오히려 심적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우는 철저하게 지키기 작전으로 나올게 뻔한데 만약 초반 실점을 했을때 받아치기를 한다면 대량실점의 위험마저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