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내달 유상증자 상장사 초비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11분
◇최근들어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사상 최대규모로 다음달에 있을 예정인 상장사들의 유상증자에 비상이 걸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4개 상장사가 6월중으로 8조원대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지만 최근 5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주주들이 유상증자를 대거 포기할 가능성이 있어 대량 실권주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의 주가는 이미 발행가（공모가）보다 낮아지거나 거의 근접해 있어 주가가 더이상 하락하면 이들의 대량실권이 불가피해 자금조달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기업들이 증자를 할 수 없어 심각한 자금난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부 우량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적정한 주가형성을 위해 주가관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만기 3개월짜리 단기형 특정금전신탁 상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외환은행은 만기는 1년이지만 가입일부터 3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할 수 있고 수수료도 해지액의 0.1％로 부담이 거의 없는 단기특정금전신탁을 개발해 18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이 상품의 운용을 통해 고액 자금을 유치해 고객이 원하는 채권과 기업어음（CP） 수익증권, 주식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뒤 그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실적배당할 예정.
또 고객은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고 필요하면 운용내역의 공개를 은행측에 요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3개월에 연 7.0∼7.5％, 6개월에 연 7.7∼8.2％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