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민태 5승, 김용수 14SP구원 선두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1시 06분
`서울맹주'를 자부하는 LG와
두산의 자존심싸움이
점입가경이다.
LG는 17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특유의 막판
몰아치기로 초반 1－6의 열세를
8대7로 뒤집고 매직리그 1위를
달렸다.
LG 7번 김동수는 2－6인 6회말
추격 3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3타자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LG 김용수는
14세이브포인트（2구원승, 12세이브）로 구원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3번 우즈가 1회초와 3회초 시즌 11,12호 연타석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중간계투진의 열세를 절감하며 쓴잔을
들이켰다.
대구에선 삼성이 만만한 쌍방울을 상대로 홈런 퍼레이드를
벌였다.
김한수는 시즌 6호（통산 220호） 만루홈런, 스미스는 결승
2점홈런, 정경배는 쐐기 1점홈런을 날려 쌍방울 마운드를
KO시켰다.
삼성의 10대4 승.
쌍방울은 속절없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는 부산경기에서 에이스 정민태의 역투로 롯데를 7대2로
눌렀다.
3연패 탈출과 함께 롯데전 6연패끝에 올시즌 첫승.
7이닝을 탈삼진 8개에 6안타 1실점으로 막은 정민태는
5승째（2패）를 따냈다.
해태는 5번 홍현우의 좌월 3점홈런 등 대포 3발을 앞세워
한화를 11대4로 누르고 6연패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해태는 프로 출범 18년만에 첫 1100승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