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한화] 홍현우 스리런, 해태 팀 첫 1100승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01시 46분
정말 어려웠던 1100승의 길이었다.
전날（16일）까지 6연패에 허덕이며 심한 `아홉수' 몸살을 앓았던 해태가 한화를 11대4로 누르고 프로최초로 1100승을 올렸다.
82년 38승（42패）을 시작으로 97년 8월8일 대구 삼성전에서 1000승을 달성한뒤 1998경기만에 얻은 기록.
5번 홍현우는 7회초 쐐기 3점홈런을 터뜨리며 이틀연속 홈런행진을 벌였고, 선발 곽현희는 7이닝 6안타 4실점으로 3승째（4세이브 5패）를 따냈다.
8개의 홈런이 터진 전날（16일）과 마찬가지로 승부는 홈런으로 갈렸다.
2회초 1사 1,2루에서 7번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해태는 2－1로 쫓긴 3회초 2번 장성호의 우중월 1점홈런으로 간격을 벌려나갔다.
4회말 한화 7번 임수민에게 좌중월 1점홈런을 허용한 해태는 7회초 역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2루에서 5번 홍현우의 좌월 3점홈런이 터져 점수는 7－2.
한화는 7회말 1사 1루에서 1번 최익성의 좌월 2점홈런으로 두점을 쫓아갔지만 그것으로 끝,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아쉽게 접었다.
[ 청주＝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