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본격적인 기록사냥 이제부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14시 09분
이제 본격적인 기록사냥이 시작된다.
한화 장종훈（31）이 프로야구의 역사를 뒤바꿀 큰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6일 청주 해태전에서 기록한 통산최다 홈런 타이기록（252개）이 그 시작.
삼성에서 활약했던 이만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장종훈은 이제 한개의 아치만 더 그리면 홈런기록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게 된다.
홈런과 함께 주인공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다타점이다.
16일 현재 853타점을 올리고 있어 역시 이만수가 가지고 있는 861타점과는 8개 차이다.
따라서 9개만 추가하면 타격부문에서는 가장 굵직한 두개의 기록을 보유하는 인물로 기록된다.
장종훈의 기록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올시즌들어 최다득점（780득점）과 최다루타（2334루타） 기록을 세운 장종훈은 최다 2루타와 프로최초의 800 4사구, 800득점에도 도전한다.
최다 2루타는 해태에서 뛰었던 김성한（현 해태코치）의 242개에 3개 뒤지고, 800 4사구와 득점에는 각각 14개와 20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모두가 바로 눈앞에 있어 신기록을 세우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장종훈은 "기록을 달성하는 것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팀을 위해 뛰다보면 기록은 자연히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의 발걸음에 당분간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청주＝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