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14언더 5위 '신인 랭킹 TOP'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14시 09분
【올드 히커리（미국）＝외신종합】 `슈퍼 땅콩' 김미현（22）이 LPGA투어 사라 리 클래식 골프대회서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미현은 17일 미국 테네시주 올드 히커리의 허미티지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4언더파를 보태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인 맥 말론（미국）에 3타 뒤진 단독 5위를 했다.
김미현은 지난달 열린 칙 필 에이 채리티 골프대회서 공동 9위에 오른 이후 이번 대회서 5위에 올라 데뷔 4개월여만에 두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세리와 서지현은 합계 6언더파에 그쳐 공동 36위로 밀려났다.
맥 말론은 이날 4언더파를 쳐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크리스 체터（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또 올시즌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케리 웹（호주）은 김미현에 1타가 뒤진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6위.
김미현은 이날 4번홀（파4）서 세컨샷을 홀컵 1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4）서는 3m 거리의 퍼팅을 버디로 연결했다.
480야드짜리 서비스 파5홀인 11번홀에서 김미현은 2온에 성공, 2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파3）서는 티샷이 짧아 그린 앞에 떨구었지만 샌드웨지와 피칭웨지의 중간 클럽인 P/S로 칩샷, 볼을 홀컵에 넣으며 마지막 버디를 장식했다.
김미현은 18일 텍사주의 오스틴에서 열리는 99US여자오픈 마지막 예선전에 참가한 뒤 20일부터 오스틴의 어니언 크릭 클럽에서 개최되는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