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장기금리 상승은 일시적 현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14시 09분
최근 장기금리 상승세는 은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단위형 금전신탁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위형 금전신탁이 최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장기금리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전망이다.
17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팽배했던 시장의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와 이에 따른 은행의 수신구조 변화로 인한 수급마찰이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들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매달 3∼4조원의 자금이 은행 금전신탁에서 공사채 매입자금으로 이동했으나 금리상승 기대가 확산되고 은행들이 지난달 12일 고위험, 고수익의 단위형금전신탁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같은 자금이동이 거의중단됐고 이달 들어서는 오히려 역류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들은 이달들어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액이 지난 8일까지 1조6141억원 빠져나갔고 신탁형저축도 3500억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재경부와 한은 관계자들은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됐던 단위형 금전신탁이 최근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기금리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