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별 수비전략으로 결승전 대비'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02시 10분
"결승 1차전까지 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해 팬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일화를 승부차기끝에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삼성의 김 호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이 못내 아쉬운 듯 결승서의 멋진 플레이를 다짐했다.
－소감은.
▶일화의 양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수비수들이 일화의 장신 투톱인 세르게이와 황연석의 중앙돌파를 차단하지 못한 것이 고전의 한 원인이다. 이운재가 승부차기에서 잘 해줘 고맙다.
－고종수의 플레이는 어땠나.
▶아직 컨디션이 80％ 정도밖에 회복되지 않아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못했다고 본다. 게임메이커로서 보다 세련되게 경기의 흐름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비탈리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최근 플레이가 저조해 자극을 주기위해 기용하지 않았다. 우리팀에서는 베스트11으로 뛰고 있는 어떤 선수라도 부진하면 2진으로 밀려난다.
－결승 상대로 대우가 결정됐는데.
▶대우의 안정환이 준결승서 퇴장으로 결승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팀으로선 큰 행운이다. 하지만 대우는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돋보이는 팀이어서 이에 대비한 특별 수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19일 수원경기에선 대우가 비기기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여기에 대비한 공격의 틀도 짜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