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역대최다홈런 252개 타이축포 장종훈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02시 10분
`촌놈'이 마침내 해냈다.
한화 `촌놈' 장종훈（31）이 드디어 홈런 금자탑을 세웠다.
통산 252홈런으로 삼성에서 활약했던 이만수와 개인통산최다홈런 타이기록.
1회 장외좌월 2점, 4회 우중월 2점홈런을 친 장종훈은 이만수의 최다타점（861개）에 `－8', 해태 김성한코치가 현역시절 기록한 최다 2루타（247）에도 `－3'으로 접근하며 본격적인 기록행진에 나선다.
－소감은.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홈런 신기록을 세워도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4회 252호 홈런을 칠 때 어떤 마음이었나.
▲주자가 3루에 있어서 외야플라이를 친다는 기분으로 쳤다.
－경기전 예감은.
▲기록을 세울 것이란 예감같은 건 없었다. 다만 최근에 안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타격감은 좋았다.
－청주구장에서 유난히 잘치는데.
▲세광중－고에 다니면서 청주구장에서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친근감이 든다. 익숙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해 경기가 잘 풀린다.
－홈런외에도 많은 기록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기록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깨지겠지라고 편안히 생각하고 있다. 팀이 우선이기 때문에 기록에 신경쓸 처지도 아니다.
－몇년전부터 한물갔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야구를 못하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 청주＝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