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삼성] 김진웅 6안타 무실점 3승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02시 10분
삼성은 16일 현재 팀홈런 52개로 8개구단 최고다.
16일 쌍방울전서도 홈런선두를 질주중인 3번 이승엽이 2－0으로 앞선 8회말 쌍방울 두번째투수 고형욱의 시속 103㎞짜리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1점홈런（17호）으로 연결했다.
이승엽 혼자 쌍방울의 팀홈런（18개）에 육박하는 아치를 그린 셈이다.
경기전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비록 연패에 빠진 쌍방울이지만 전날까지 방어율 1.88（1위）에 4승1패를 기록중이던 박정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은 최고시속 145㎞의 쾌속투를 뿌리는 김진웅이 맞섰기 때문.
결국 연속안타를 뽑아내기 힘들다면 홈런으로 승부가 갈릴게 뻔했다.
박정현의 호투와 김진웅의 맞불작전으로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4회말 삼성공격.
선두 3번 이승엽의 4구에 이어 5번 김한수의 좌중월 2점홈런（5호）이 터져나왔다.
8회 이승엽의 17호 홈런은 쌍방울의 추격의지를 꺾는 결정타.
김진웅은 야수들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7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2연패뒤에 3승째（4패）를 챙겼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2－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8세이브째（4승1패）를 따냈다.
[ 대구＝박재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