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日-뉴질랜드와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호주, 캐나다에 이어 일본과 뉴질랜드가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을 체결하자 이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양국간의 이해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만 18세에서 25세 젊은이들에게 여행기간중 각종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일시적 취업'을 허용한 입국사증제도다.
학생비자의 경우 주 20시간의 취업이 가능하지만 워킹홀리데이는 1년간 하루 24시간 근로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번주초 비자신청을 마감한 뉴질랜드가 우리나라에 배정한 인원은 200명, 17일 마감하는 일본은 750∼1000명 정도지만 내년부터 점차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호주가 1500∼2000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는 자국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한 숫자에 따라 비자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연 25∼50명에 불과하다.
비자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신청서, 여권, 재학 또는 재직증명서, 본인 명의 통장잔고, 여행및 공부 계획서 등으로 20만∼30만원의 비용이 든다.
워킹 홀리데이 코리아 남상천대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목적은 취업이 아니라 현지의 문화체험을 위한 여행과 언어연수"라며 "사전에 경험자에게 현지 생활과 아르바이트 종류 등을 조언받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언어 능력, 면허소지 여부 등에 따라 능력에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
호주의 경우 거의 모두가 일자리를 얻는데,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은 면세점이나 선물센터 점원, 레스토랑 서빙 또는 접시닦기 등의 일을 하며, 전문기술이 있는경우 레저스포츠 강사, 주방장, 자동차 수리, 컴퓨터 회사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임금수준은 호주 기준으로 시간당 8∼10호주달러(6400∼8000원).
뉴질랜드는 주로 농업관련 일을, 일본은 주로 3D업종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워킹홀리데이 코리아(02-722-6114), 주한호주대사관(02-730-6490)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