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다채로운 전시회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수도권 놀이공원들이 저마다 다채로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롯데월드는 30일까지 `살아있는 곤충 탐험전'을, 15일~6월 30일까지 `부처님 진신사리 특별전'을 마련했다.
`살아있는 곤충 탐험전'의 특징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작은 구멍을 통해 곤충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대형 호기심 박스'를 설치했다는 것.
또 호랑나비의 날개와 누에나방의 알처럼 미세한 부분들은 현미경을 설치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50여종의 나비를 비롯해 하늘소와 사슴벌레, 방아벌레 등 400여종의 곤충이 표본으로 전시된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열리는 `부처님 사리전'은 석가모니의 제자인 아라한의 사리 5종과 전남 보성군의 대원사에서 발견된 `천불좌상', 고려시대와 사경도와 팔만대장경 복제경판 등을 전시한다.
▲에버랜드는 특별전시관에서 이집트유물전 `이집트 파라오의 초대'(3일~10월 31일)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에선 아누비스 신상 등 진품 유물 150여점, 람세스 2세의 미이라와 투탄카문 마스크 등 이집트 박물관의 공인 복제품 150점 등 모두 300점이 전시된다.
에버랜드측은 조명을 다소 어둡게 하고, 천정을 낮게 설계해 피라미드 내부를 실제로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고대 이집트의 문자를 테마로 꾸민 `히에로글리프실'에서는 최첨단 터치 크린을 사용해 자신의 이름을 고대 문자로 번역, 인쇄해 볼 수 있다.
또 `하늘을 딛고 선 천체실'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연구했던 별자리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이벤트홀에서 `세계 4대 문명전(10월 31일까지)'을 열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4대 문명을 비교-분석하는 이 전시회는 모두 4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제1관 `황하관'에선 신석기시대 토기와 은나라의 청동주기, 서주의 생활소품, 서한과 동한의 유물, 갑골문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진시황릉의 3호갱도 눈길을 끈다.
제2관 `인더스관'에선 춤추는 시바상 소녀상 요가상 등이, 제3관 `이집트관'에서는 피라미드와 람세스 2세의 황금 무덤문 등이 전시된다.
제4관 `마야잉카관'에서는 마야인의 얼굴을 표현한 마스크와 석벽, 티칼사원, 생활용기 및 납골상자, 잉카의 장례의식 야금술 등을 볼 수 있다.
[나성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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