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6⅔이닝동안 사구 무려 6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15일 대구 삼성－쌍방울전서 사구（몸에 맞는 볼）에 관한 무더기 신기록이 쏟아졌다.
1회초 세번째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쌍방울 김경진（1회）은 선두 정경배에게 사구를 던진 것을 비롯 6⅔이닝 동안 무려 6개의 사구를 던져 프로통산 한경기 개인최다사구허용 타이기록을 세웠다.
특히 정경배는 김경진에게만 1,3,5회 3연타석으로 사구를 맞았다. 한선수가 한경기 3개의 사구를 기록한 것은 프로 타이기록.
김경진은 5회초에는 1번 정경배（등）, 2번 김태균（배）, 3번 이승엽（엉덩이）을 구석구석 맞히며 3연속타자사구와 한이닝 개인 최다사구허용타이（3개）라는 희귀한 신기록까지 세웠다.
삼성은 모두 7개의 사구를 얻어 한경기 팀최다사구 신기록.
삼성은 한개의 사구도 던지지 않았지만 선발 노장진이 7개의 4구를 기록, 양팀이 모두 21개를 4사구를 주고받는 올시즌 최다 4사구경기가 됐다.
[대구＝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