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성애 선수들 당당하게 밝혀라'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영국의 토니 뱅크스 체육부장관이 "프리미어리그의 동성연애자 선수들은 당당하게 호모임을 밝히라"고 제언해 눈길.
뱅크스장관은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명의 용감한 동성애 선수만이라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호모선수들의 용단을 촉구했다.
이런 `호모 논쟁'은 얼마전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서 평소 동성연애자라고 지목받던 첼시의 루소가 경기 도중 자신을 호모라고 놀리던 상대팀의 로비 파울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내에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뱅크스장관은 최근 동성연애자 선수모임과 비밀리에 접촉, 이들의 고충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런던＝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