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올랜도 꺾고 2회전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필라델피아 - 휴스턴 - 미네아폴리스＝외신종합】 이스턴 컨퍼런스의 필라델피아 76ers와 웨스턴 컨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레이커스가 각각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6일 퍼스트유니온센터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 홈게임에서 1m83의 정규리그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을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01대91로 누르고 3승1패로 컨퍼런스 4강에 올랐다.
3점슛 4개 포함 37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아이버슨은 경기가 끝나자 "우리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쓴 피켓을 들고 관중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어머니 앤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펄쩍펄쩍 뛰었다.
3쿼터 중반까지 필라델피아가 64－46으로 크게 앞서 싱겁게 끝날것 같던 경기는 4쿼터 들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올랜도는 아이작 오스틴의 자유투 2방에 이어 앤퍼니 하더웨이, 대럴 암스트롱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4쿼터 초반 79－79 동점을 만든뒤 매트 하프링의 자유투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랜도의 센터 오스틴이 리바운드를 다투다 손가락을 다쳐 빠지자 필라델피아는 반격을 시작, 곧바로 에릭 스노의 3점슛이 꽂히면서 84－81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웨스턴 컨퍼런스 톱시드 샌안토니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막판 대추격을 따돌리고 92대85로 승리, 역시 3승1패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종료 4분전 82－81 1점차로 쫓긴 샌안토니오는 션 엘리엇의 자유투와 데이비드 로빈슨의 덩크슛에 이어 팀 던컨이 자유투 2방을 꽂아 88－81로 달아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해냈다.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7득점 11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 8어시스트） 콤비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98대88로 물리쳤다.
휴스턴의 스코티 피펜은 19득점 17리바운드, 찰스 바클리는 20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오닐-브라이언트의 젊은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전적（16일）
▲이스턴 컨퍼런스
필라델피아 101－91 올랜도
（3승1패）（1승3패）
▲웨스턴 컨퍼런스
LA 레이커스 98－88 휴스턴
（3승1패）（1승3패）
샌안토니오 92－85 미네소타
（3승1패）（1승3패）
◇플레이오프 전적（15일）
▲이스턴 컨퍼런스
디트로이트 103－82 애틀랜타
（2승2패） （2승2패）
마이애미 87－72 뉴욕
（2승2패）（2승2패）
▲웨스턴 컨퍼런스
유타 90－89 새크라멘토
（2승2패）（2승2패）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