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파3홀서 '쿼드 러플' 악몽 공동11위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어빙（미국）＝외신종합】 `우째 이런 일이.'
세계랭킹 2위의 타이거 우즈（미국）가 파3홀서 `쿼드러플 보기'를 저질렀다.
우즈는 16일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 TPC（파70）에서 벌어진 바이런 넬슨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 17번홀서 7타만에 홀아웃, 최악의 스코어를 낸 것.
이날 10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우즈는 11번홀부터 샷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17번 파3홀에서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6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풍덩' 소리와 함께 연못속으로 사라졌고 세번째 샷은 바위에 튕기면서 방향을 바꿔 온그린에 실패했다.
힘겹게 4온에는 성공했지만 칩샷이 너무 길어 홀컵으로부터 6m 가량을 지나쳤고 2퍼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홀컵에 가깝게 있었던 마무리 퍼팅을 한 손으로 하다가 실패, 결국 `더블파+1'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4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전날 선두에서 공동 11위로 떨어졌고 이날만 8언더파를 친 로렌 로버츠（미국）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