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국내외 금리따라 변동폭 클듯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이번주 주식시장은 국내외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폭이 큰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폭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기술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정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3％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기존의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에 따라 지난 주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금리도 지난주와 같이 가파른 오름세는 진정되겠지만 좀처럼 떨어지지는 안을 전망이다.
또 이같은 금리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간접투자자금의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속도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최대의 매수세력으로 상승세를 견인해온 투신권의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
이 밖에 6월로 예정된 7조원대의 유상증자도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FOMC의 결과가 저금리 정책 고수로 나올 경우 이와는 정반대로 추가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는 금리의 향방에 따라 종합지수 700∼780선대를 오가며 출렁거리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분석부대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