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정직' 국산마 위력 드높였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5시 41분
국산마가 외국산마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제1경주 외국산마 1,000@ 레이스에 국산마 `정직'（3세．암말）이 출전, 초반부터 외국산마 11마리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달리다 막판 `해레어'에게 추격을 당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정직'은 그동안 국산마 레이스에만 4번 출전했으나 모두 5∼8위에 그쳤었는데 이날 외국산마 레이스에 나가 당당히 준우승을 거둔 것이다.
국산마는 그동안 외국산마보다 수준이 낮아 주로 국산마 레이스에만 출전했는데 `정직'이 외국산마들을 이김으로써 국산마의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정직'의 입상으로 복승식엔 22.2배의 두둑한 배당이 쏟아졌다.
◇토요경마 제3경주에서 2위로 골인한 `한라용사'가 경주규칙을 위반, 10위로 강착（降着）됐다.
`한라용사'는 경주 스타트후 150여@ 지점에서 갑자기 바깥쪽으로 진로를 바꾸다 다른 말들의 진로를 방해, 이같이 강착됐으며 타고 있던 문정균 기수에게는 5일간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토요경마에 입상후보 두마리가 질병으로 출전을 포기.
제7경주의 우승후보였던 `벙커레이디'가 양쪽 앞다리 근육에 염증이 생겨 출전을 포기한데 이어 11경주의 입상후보 `블레씽'도 왼쪽 앞다리 이상으로 출전치 못했다.
마사회는 이들 말에 걸린 마권을 모두 환불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