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경기전 또 폭우 비와 악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6일 14시 11분


이날 경기시작 6시간전부터 세인트루이스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져 경기가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그러나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날씨가 개이기 시작,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이날 주전들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 케빈 브라운이 등판했던 경기에는 페르난도 타티스와 에릭 데이비스 등 주포들이 가벼운 부상과 독감 등으로 결장했는데 이날은 모두 스타팅 멤버로 기용됐다.

◇매진된 이날 경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한국팬들도 100여명이 태극기를 내걸고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며 경기를 관전.

경기전 다저스 덕아웃 위에 모여있던 한국팬들은 운동장을 뛰고 들어오는 박찬호에게 함성을 지르며 사인을 요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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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