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6이닝 3실점 3승불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5일 04시 22분
주니치 이상훈（29）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상훈은 14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한뒤 0－3으로 뒤진 7회 공격때 대타 다네다와 교체됐다.
주니치가 0－4인 9회초 4득점으로 동점을 만든뒤 미들맨 오치아이가 9회말 대타 다이호에게 끝내기 중월 1점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이로써 이상훈은 지난달 16일 요미우리전에서 2승을 따낸뒤 4차례의 3승 도전에 실패했다.
6경기서 2승2패, 41이닝 13자책점으로 방어율 2.85.
24타자를 상대로 80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3개, 4구 1개로 직구 최고시속은 139㎞.
3회 1사 1,3루서 판정시비를 일으켰던 도마리 누심의 1루 견제 세이프 선언이 치명타였다.
1루주자 이마오카가 태그당했으나 도마리 심판이 1루수 야마사키의 뒤에 가려있어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이상훈은 어이 없다는 표정이었고, 호시노 감독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으나 허사였다.
이후 투수 요시다의 스퀴즈번트로 첫 실점을 한뒤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서 1번 쓰보이의 보내기번트와 2번 와다의 적시타로 추가 2실점했다.
1회 3자범퇴로 출발한 이상훈은 2회 무사 1루서 5번 존슨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4회에는 2개의 삼진을 섞어 3타자를 돌려세웠고 5,6회 각각 1안타씩만 내주며 호투했다.
리그 선두 주니치는 21승12패로 2위 한신（18승14패）과는 2.5게임차로 좁혀졌다.
한편 이종범은 4타수 1안타 1타점（1득점）을 올렸다.
총 131타수 34안타로 타율은 전과 같은 2할6푼, 출루율은 3할2푼9리에서 3할3푼1리가 됐다.
[ 고시엔＝양정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