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인디애나, 밀워키에 3연승…2회전 직행
기사입력 1999년 05월 15일 04시 22분
인디애나는 14일 브래들리센터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3차전서 레지 밀러가 3점슛 5개 포함 33점을 터뜨려 밀워키 벅스를 99대91로 꺾고 3연승, 2시즌 연속으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레지 밀러가 꾸준한 득점력으로 게임을 이끌었다면 `알짜 히어로'는 샘 퍼킨스.
퍼킨스는 70－73으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9초전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자유투 2개로 역전시킨 뒤 4쿼터 초반 다시 3점슛을 날려 자신의 8득점을 모두 승부의 분수령에서 솎아냈다.
이스턴 컨퍼런스 6번 시드 필라델피아 76ers는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역대 플레이오프 한게임 최다인 10개의 가로채기를 포함 33득점 5어시스트를 낚아 홈에서 올랜도를 97대85로 꺾었다.
종전 플레이오프 한게임 최다 가로채기 기록은 지난 96년 애틀랜타의 무키 블레이록 등이 통산 7번 달성한 8개.
아이버슨은 3쿼터 4분40초 올랜도 닉 앤더슨의 패스를 9번째로 가로챈 뒤 1@83의 키를 의심케 하는 원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려 코트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웨스턴 컨퍼런스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스코티 피펜-찰스 바클리의 고참 듀오를 앞세워 LA 레이커스에 102대88로 대승, 2연패의 벼랑에서 탈출했다.
1,2차전서 평균 8.5득점에 그쳤던 피펜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인 37득점과 13리바운드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바클리 역시 30득점에 23리바운드를 잡아내 생애 첫 NBA 챔피언을 향한 꿈을 되살렸다.
톱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시종 압도한 끝에 85대71로 낙승, 2승1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의 에이버리 존슨은 24득점 6어시스트, 팀 던컨은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 박진형 기자 ]
◇플레이오프 전적（14일）
▲이스턴 컨퍼런스 1회전 3차전
인디애나 99－91 밀워키
（3승）（3패）
필라델피아 97－85 올랜도
（2승1패） （1승2패）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3차전
샌안토니오 85－71 미네소타
（2승1패）（1승2패）
휴스턴 102－88 LA 레이커스
（1승2패） （2승1패）
【밀워키-휴스턴-필라델피아-미네아폴리스＝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