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이버슨 가로채기 10개 PO사상 최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0분
이스턴 컨퍼런스 6번 시드 필라델피아 76ers의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14일 코어스테이츠센터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3차전 홈게임에서 플레이오프 역대 한게임 최다인 10개의 가로채기를 낚으며 33득점 5어시스트를 곁들여 팀에 97대85의 대승을 안겼다.
종전 한게임 최다 가로채기 기록은 지난 96년 애틀랜타의 무키 블레이록 등이 통산 7번 달성한 8개.
아이버슨은 1쿼터 1분20초를 남기고 앤퍼니 하더웨이의 공을 가로채 레이업으로 연결, 23－15를 만드는 등 1쿼터서만 하더웨이의 패스를 세번이나 잘라먹어 라이벌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3쿼터 4분40초 올랜도 닉 앤더슨의 패스를 9번째로 가로챈 아이버슨이 무인지경에서 1m82의 키를 의심케 하는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려 56－39를 만들자 필라델피아의 코어스테이츠센터는 홈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듯 했다.
아이버슨은 종료 1분13초전 에릭 스노의 어시스트를 받아 8m짜리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넣어 96－82를 만들며 대미를 장식했다.
웨스턴 컨퍼런스 톱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시종 압도한 끝에 85대71로 낙승, 2승1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의 에이버리 존슨은 24득점 6어시스트, 팀 던컨은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플레이오프 전적(14일)
▲이스턴 컨퍼런스
필라델피아 97－85 올랜도
(2승1패) (1승2패)
▲웨스턴 컨퍼런스
샌안토니오 85－71 미네소타
(2승1패)(1승2패)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