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치료'로 얼굴 콤플렉스 탈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0분
인기 탤런트 김영애가 기(氣)로 `얼굴을 고쳤다'고 공개해 화제다.
최근 SBS 인기주말극 `파도'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시골 아낙네를 연기하기 위해 `걸쭉한 목소리'로 바꾼 그녀는 14일 `기공치료'로 광대뼈와 턱의 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연기생활 30여년째인 그녀가 `외모 완전교정'에 들어간 것은 작년 11월부터.
몸이 좋지 않아 방송활동조차 포기하려고 했던 그녀는 지인을 통해 알게된 기치료로 효과를 본 뒤 지난 3월부터 광대뼈를 들어가게 하고 네모난 턱을 바로잡는 치료를 받았다.
평소 TV화면에 비친 정면얼굴을 제대로 바라볼수 없을 정도로 "각진 얼굴에 컴플렉스가 많았다"는 그녀는 성형외과에 수술을 문의하기도 했으나 겁이나 끝내 병원문은 두드리지 못했다고. 그러나 이젠 "마음놓고 TV모니터를 한다"며 `기공치료'에 만족해 하고 있다.
여자 연예인이 `얼굴 성형'을 고백하기도 드문 일이지만 `기공 치료'란 이색적인 방법을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다.
김영애의 얼굴을 바로잡은 사람은 서울 방배동 파련수련원(02－3486－5119)의 박장용원장(45). 30여년간 기연구에 몰두해온 그는 하루 한시간씩 두달간 김영애와 씨름했다고.
박씨는 지난 95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기수련강사를 지내고 96년엔 뉴욕 플러싱 라디오코리아에서 기수련을 강의하는 등 주로 미국에서 활동을 해왔다. 김영애를 치료할땐 그녀의 한복입은 20대 사진을 옆에 놓고 비교하는 `이색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김영애씨가 만족해해 보람을 느낀다"는 박씨는 "배꼽과 항문으로 기가 빠진다. 배꼽티를 입고 다니는 여자들은 몸에 좋지 않다"고 곁들인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