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선후배 익살꾼들 '코미디 강령' 선언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14시 30분
`국민의 건강한 웃음과 정서함양에 이바지할 것을 하나된 자세로 정진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 하며 코미디언의 위상을 널리 떨친다. 선후배간 존경과 사랑으로 새로운 자세를 확립한다.'
안방극장 익살꾼들이 `코미디강령'을 선언해 화제다.
김한국(KBS), 장용(MBC), 김미화(SBS) 등 3사 코미디언실장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21일 벌일 `코미디화합 대축제'에서 이같은 내용의 강령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코미디화합 대축제'는 구봉서 배삼룡 남철 남성남 임희춘 이상해 최용순 등 원로코미디언부터 김국진 조혜련 서경석 김효진 등 신세대개그맨까지 총 300여명의 코미디언들이 친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연예계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자축행사다.
코미디언들은 오전 8시 여의도에 집결한 뒤 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장소는 `두산타워'의 후원을 받아 경기도 이천에 있는 (주)OB맥주.
코미디언들은 이날 코미디강령 발표와 함께 `축구대회' `발야구' `스웨덴식 릴레이' `맥주 빨리마시기' `코미디언 장기자랑' 등 을 열어 모처럼 자신들만의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한달전부터 코미디언축제를 준비해온 김한국은 "방송사 구분없이 웃음은 하나라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가장 즐거우면서도 최대한 검소하게 잔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