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두산]김민호 결승타,이경필 3안타 V4웅담투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03시 42분
3－2로 두산이 앞선 9회초. 두산 마무리 진필중이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3번 대타 양용모의 우전안타, 4번 송구홍의 보내기번트 실패로 1사 1루.
진필중은 5번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번 최태원을 4구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
타석엔 5회초 좌중월 동점 2점홈런（2호）을 날린 7번 김갑중.
잔뜩 긴장한 두산 진필중은 볼카운트 2－3에서 포수뒤로 빠지는 원바운드 폭투를 내고 말았다.
이 사이 2루 대주자 윤재국은 3루를 지나 내친김에 홈까지 달리고 있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태그아웃.
진필중은 진땀을 흘린끝에 13세이브포인트째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지켰다.
20경기 연속안타행진을 펼치던 `쌍방울의 희망' 조원우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에 4구 1개로 신기록（26경기．97년 김기태）에 7경기를 남겨둔채 연속안타기록을 접었다.
두산 선발 이경필은 시속 142㎞의 바깥쪽 빠른 직구와 싱커를 앞세워 7⅔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4승째（2패）를 거뒀다.
[ 잠실＝박재호 기자 ]
